순하리 열풍도 이제 지나간듯.. 폭풍이 남긴 뒷자리가 어수선하여

믹싱소주 종류늘어 영업난은 가중되고 소비자는 혼돈스럽다?순하리와타종류소주류
[아시아경제 기사발췌 2016.03.07]

주력 제품에 집중할 수 없고 재고관리 힘들어 식당에서도 진열공간과 창고 부족으로 기존 제품 외에는 받지 않으려고 해 재고 관리도 힘들구요. 판매 목표는 채워야 되지만 수요는 한정적이라 영업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A주류업체 영업사원의 하소연처럼 최근 주류업계 현장 직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주류업체가 제품 다양화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주력제품보다 한시적인 인기 상품에 신경을 써야되는 상황에 영업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르면 이달 중 탄산주 ‘이슬톡톡(가칭)’ 출시를 앞두고 세부 사항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코올 도수, 제품 맛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경쟁사와 비슷한 약 3~5도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품의 특징을 결정할 맛은 ‘자몽에이슬’ 출시 당시 고민했던 청포도와 사과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종류의 탄산주를 출시하지 않고 한가지 맛으로 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탄산주의 경우 다행히 한 종류만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적으로 영업사원들이 안심하는 분위기다”라며 “너무 많은 종류의 제품이 나오는 것은 영업사원으로서는 선택과 집중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오비맥주와 롯데주류, 무학 등의 영업사원들은 걱정이 크다. 이미 많은 신제품이 출시된 가운데 탄산주 등의 트렌드로 인해 신제품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처음처럼’ 제품 3종류와 ‘순하리’시리즈 5종류, 맥주 ‘클라우드’ 등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주류는 지난 19일 매실주에 탄산이 첨가된 탄산 매실주 ‘설중매 매실소다’를 출시했다.

특히 지난달 1월 소주영업과 맥주영업을 통폐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해 영업사원들의 영업망이 늘어난 가운데 향후 다양한 맛의 탄산주가 출시 될 것으로 예상돼 현장의 시름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2014년 11월 선보인 ‘프리미어 OB’를 시작으로 지난해 6월 프리미어 OB 바이젠, 7월 ‘카스 비츠, 10월 ‘프리미어 OB 둔켈’을 출시한 오비맥주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6월 이후 바스(영국), 보딩턴(영국), 모젤(룩셈부르크), 프란치스카너(독일), 호가든 시리즈 3종 등 수입맥주를 대거 국내에 들여 제품군을 다양화 했고 최근에는 카스 외 ‘스텔라’를 회사 차원에서 밀고 있어 영업사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B주류업체 영업사원은 “회사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지만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들이 많다”며 “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주력제품에 신경을 써야하지만 제품 다양화로 인해 그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믹싱소주 종류늘어 영업난가중 소비자는 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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