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의 대표 ‘아재술’ 막걸리가 새로워 지고 있다. 젊은 감각과 개성을 겸비해 중년 남성들만 즐기는 술이 아닌 젊은층, 여성들까지 사로잡는 ‘막걸리파탈'(막걸리+옴므파탈)로 매력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술 문화기업 배상면주가는 젊은 층에게 막걸리 음주의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는 제품 패키지에 발효 기간에 따라 달라지는 맛을 4계절로 표현했다. 막걸리가 발효되는 시간을 달콤한 맛의 봄에서 알싸한 맛의 겨울까지 4계절로 구분하고, 발효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맛과 도수를 취향에 맞게 마실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막걸리 발효 기간과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 발효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인공감미료 대신 쌀 함량을 높여 느린마을 막걸리 특유의 단 맛과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다.

금복주의 자회사 경주법주는 청포도 맛과 향을 살린 ‘경주법주 쌀 청포도’를 출시 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최근 저도주, 탄산주, 과일주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청포도 막걸리를 내놓은 것이다. 쌀 청포도는 막걸리 베이스에 청포도 향과 탄산을 가미한 알코올 4도의 저도주다.

국순당은 최근 바나나, 복숭아 등 과일 맛 막걸리 시리즈를 출시했다. 지난 4월 바나나 퓨레를 첨가한 ‘국순당 쌀 바나나’ 출시에 이어 최근 후속 제품인 ‘국순당 쌀 복숭아’를 선보인 것. ‘국순당 쌀 복숭아’는 복숭아의 새콤달콤한 맛을 극대화 해 막걸리 맛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및 젊은 층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막걸리 맛의 변신 뿐만 아니라 막걸리를 즐기는 장소도 젊은층의 취향에 맞게 변하고 있다.

배상면주가가 운영하는 느린마을양조장&펍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함께 양조시설을 설치해 매장에서 직접 막걸리를 빚어 판매하고 있다. 매장 내에서 막걸리가 빚어지는 과정을 직접 확인 할 수 있고, 신선하게 맛볼 수도 있어 젊은 소비자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느린마을양조장&펍의 ‘막걸리랑’ 멤버십 회원 중 2030대 비율이 72.2%(2015년 기준)에 달할 정도다. 최근에 문을 연 느린마을 양조장&펍 연남점에서는 느린마을 막걸리를 베이스로 해 과일과 믹스한 다양한 하우스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 연남점에서는 잔(120~400ml) 단위로도 막걸리를 판매해, 혼자 술을 즐기는 ‘혼술족’과 젊은 여성층에게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배상면주가는 느린마을양조장&펍의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최근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을 공식화 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양조장’ 콘셉트로 개성과 희소성에 열광하는 젊은층에게 어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막걸리 바 월향은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각 지역의 다양한 막걸리와 전통주를 맛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대적인 내부 인테리어로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막걸리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켄싱턴 제주호텔은 국내 특급호텔로는 처음으로 ‘전통주 바’를 운영 중이다. 켄싱턴 제주호텔 전통주 바에서는 제주 전통 좁쌀 막걸리 오메기 술을 비롯해 조선 3대 명주 등 다양한 전통주를 선보이고 있다.

배상면주가 마케팅팀 관계자는 “중·장년층이 주로 즐기던 막걸리가 최근 분위기 전환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며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 또한 차별화된 맛과 재미 요소로 기존 고객층뿐 아니라 젊은 고객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장종화 기자님 기사발췌

막걸리의 맛있는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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